주공왈 오호 군자 소기무일 (周公曰 嗚呼 君子 所其無逸)
선지가색지간난 내일 즉지소인지의 (先知稼穡之艱難 乃逸 則知小人之依)
상소인 궐부모 근로가색 (相小人 厥父母 勤勞稼穡)
궐자 내부지가색지간난 내일 내언 기탄 (厥子 乃不知稼穡之艱難 乃逸 乃諺 旣誕)
부즉 모궐부모왈 석지인 무문지 (否則 侮厥父母曰 昔之人 無聞知)
* 무일(無逸) ~ 게으름에 흐르지 않음. 안일에 빠지지 않음. 편안히 놀고 있지 않음.
* 가색(稼穡) ~ 곡식을 심고 거두어 들임. 곡식 농사.
* 가색지간난(稼穡之艱難) ~ 농사의 어려움.
* 소인지의(小人之依) ~ 백성들이 의지하여 살아가는 바.
* 상(相) ~ 자세히 보다.
* 언(諺) ~ 상말하다. 함부로 지껄이다.
* 탄(誕) ~ 방탕하다. 무례하다.
* 문지(聞知) ~ 들어서 앎.
군자는 무일에 처해야 한다.
먼저 노동의 어려움을 알고 그 다음에 편안함을 취해야 비로소 백성들이 무엇을 의지하여 살아가는가를 알게된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건대 그 부모는 힘써 일하고 농사짓건만
그 자식들은 농사일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 채 편안함을 취하고 함부로 지껄이며 방탕 무례하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를 업신여겨 말하기를 옛날 사람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한다.
불편함이야말로 우리의 정신을 깨어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불편한 것이고, 살아간다는 것이 곧 상처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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