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서 자유란 압제자가 자발적으로 배풀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피압제자들은 투쟁을 통해서만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참여했던 직접 행동은 인종 차별주의 때문에 큰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오랜 동안 나는 "기다려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기다려라!"라는 말은 흑인들이라면 누구나 귀가 닳도록 들어온 말이며, 대부분 "안 돼!"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저명한 법학자의 말처럼 "정의의 실현을 지나치게 지연하는 것은 정의의 실현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학교 앞 신호등 하나 설치하는 것 말고요.. 그들이 진짜 나눠주기 싫어하는 것들 있잖아요. 권력, 부, 자유.. 그런 것들. 그런 것들을 투쟁없이 나눠 받을 수 있을까요..
순진한 노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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