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일급살인 - 조 디마지오의 타율

김중훈 2011. 8. 18. 03:08

나에게 주어진 사소한 일상들을 새삼 소중하게 돌아보게 해 주는 장면이다.




변호사: 왜 루프스 맥케인을 죽였지? 헨리, 왜 죽였냐고?

헨리: 어떻게? 어떻게 야구에 대해 모를수가 있지?

변호사: 야구팬이 아니라서..그런 말도 안되는... 왜 루프스 맥케인을 죽였냐고!

헨리: 계속 들렸어. 1년밖에 안된 것 같은데.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었어.

변호사: 뭐? 무슨 얘기를 하는거지? 맥케인 얘긴가?

헨리: 야구 얘기를 하는거야. 화려했던 미국의 과거에 대한 얘기..라디오에서 들리던 야구경기..

        매일 상상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게임을 즐겼지.

        모든 게임을 볼 수 있었을텐데 관심조차 없었다니.

변호사: 헨리, 난 지금 루프스 맥케인 얘길 하고 있는거라고!

헨리: 난 3년 동안 갇혀 있던 독방 얘기를 하는 거라고! 지옥같은 3년의 세월을!

        네가 중계를 들을 수 있었을 때 난 아무 빛도 보지 못했어!

        그런데 너는 디마지오의 타율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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