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마지막 시간에
바지에 똥 쌌다.
그냥 보면
싼 건지 안 싼 건지
잘 모르지만
옆에 있으니 싼 냄새 났다.
바지에도 똥 자국이 잘 보면 보인다.
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계속 저쪽 벽으로
엉덩이 붙이고 옆으로 걸어서
나도 그렇게 옆으로 걸었다.
우린 집까지
옆으로 걸으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를 했다.
그치만 똥 얘긴 한 번도 안했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작가 강운구 (0) | 2019.02.06 |
---|---|
위도에 따른 달 위상 (0) | 2019.02.03 |
페르소나(카를 융) (0) | 2017.02.09 |
다람쥐 쳇바퀴 (0) | 2015.01.12 |
해외학교 근무 안내 싸이트 (0) | 2014.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