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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에 대해. 쇼펜하우어, 1851

김중훈 2017. 1. 31. 15:25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피상적이고 하찮다는 것, 그들의 시야가 편협하다는 것, 그들의 감정이 지질하다는 것, 그들의 의견이 빙퉁그러졌다는 것, 그들의 잘못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기 되면 점차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 이상으로 존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악하지 않으면 완전히 바보이기 십상이다. 쇼펜하우어는 볼테르가 한 말을 인용한다. "세상에는 이야기를 나눌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 들끓는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식으로 묻는다. "만일 청중이 한 두 사람만 빼고는 모두 귀머거리라면 그들의 우렁찬 박수 갈채를 받는다 해서 연주자가 기분이 좋을까?"

 

<불안> 알랭 드 보통,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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