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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잉여력을 발휘해 글을 써 봅니다.
휴대폰과 관련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는데
글을 읽는 분들의 수준을 중~하 로 잡고 글을 쓰니
휴대폰 고수 분들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가격, 구입 방법 등에 관해 써보고자 하니
핸드폰을 싸게 사고자 하는 쌤과 핸드폰에 대해 좀 알고 사고싶다 하는 분들은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스마트폰의 가격 관련.
가. 출고가
(출고가란? 핸드폰 제조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만들 때 매기는 가격으로 우리가 사는 물건의
'권장소비자가격'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마트 폰의 가격은 대략 출고가 기준 50~100만원 정도 합니다.
보급형 노트북을 4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스마트폰 하나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이
비싸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핸드폰에 관심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네 대리점 앞에 붙어있는
"갤럭시S4 공짜. LG G2 공짜. 갤럭시 노트3 최저가"와 같은 문구를 보고
스마트 폰이 50~100만원 정도 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어그로를 끌자면 핸드폰에 관심없는 대부분의 쌤들은 지금 쓰고 계신 휴대폰을
50~100만원에 구매하셨습니다. 공짜로 산게 아닙니다.
자신이 구매한 금액을 확인하시려면
통신사 고객센터 홈페이지(또는 스마트폰에서 어플 접속)에 접속해서
"가입정보"를 확인하면 "할부 원금"이 보입니다.
이 가격이 핸드폰을 구입한 가격입니다
이 사진은 핸드폰을 95만 6136원에 구입한 경우입니다.
결론. "핸드폰은 0원이 아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나. 휴대폰의 가격 변화
2년전 가을쯤
"갤럭시s3 17만원"이라는 기사가 인터넷 신문을 도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출시된지 3달 정도밖에 안된 출고가 90만원 후반대의 최신폰 갤3이 17만원에 팔렸으니
난리가 났습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100만명 정도의 인원이 갤3을 구입했고 번호이동 가입자가
너무 많아서 통신사 전산이 마비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1월23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5위 안에
"아이폰 5S", "KT직영대리점", "갤럭시 노트3" 라는 검색어가 하루 종일 차지하였습니다.
며칠 전까지 최저가 40~50만원에 팔리던 아이폰5S가 7만4천원에 팔려서 또 한번 난리가 났습니다.
어제 저도 신청하고 왔는데 대리점에 20명 정도의 인원이 대기해서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신청했습니다.
심한 동네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매장 밖에까지 줄을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의아해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결국 어제 하루만에 14만명이 번호이동 했습니다.
핸드폰 가격은 수시로변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5S의 경우 약 0원~90만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A는 90만원에 구입하고
B는 10만원에 구입하고....
같은 기기를 80만원 차이 나게 구입하면 B의 경우 상당히 억울하겠죠?
그래서 B와 같은 입장이 되지 않기 위해 핸드폰의 판매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핸드폰의 가격이 변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결론. 핸드폰의 구입 가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다. 핸드폰의 가격이 변하는 이유
궁금한 쌤들은 재미있을 테고 관심 없는 쌤들은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일텐데요...
한번 써보겠습니다.
'철수'라는 친구가 핸드폰을 산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철수'가 SK대리점에 가서
갤럭시노트3(놋3)를 샀습니다.
이때 이득을 취하는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ㄱ.통신사(SK, KT, U+)는 철수가 매달 통신비를 내며 사용하기 때문에 이윤을 갖게 됩니다.
ㄴ.핸드폰제조사(삼성,LG,팬택 등)는 기업의 물건이 팔려서 이윤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이득을 얻게 되는 통신사와 폰제조사는 다른 기업의 물건보다 자기 물건을 더 많이 팔기 위해
핸드폰을 파는 사람(대리점, 판매점....<-둘의 차이는 나중에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에게판매 장려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것이 대부분의 쌤들이 들어본 적 있는 '보조금'입니다.
폰을 파는 사람(폰팔이)에게는 '리베이트'라는 이름으로 지급됩니다.
출고가 100만원짜리 놋3에
통신사에서 리베이트를 50만원 주고, 제조사에서 40만원 주었을 때
폰팔이는 철수한테 폰을 100만원에 팔고 9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아 수익을 남깁니다.
그런데 폰팔이들도 주변 가게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편의점만큼 폰가게도 요새 넘쳐나죠. 이유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자신이 받는 리베이트 중에서 40만원을 써서
철수한테 놋3을 60만원에 팔 수도 있습니다.
<통신사, 제조사>에서 지급하는 보조금(리베이트)과
핸드폰 판매 대리점의 마진율 조정(폰 한대를 팔고 10만원을 벌지 20만원을 벌지..80만원을 벌지)
에 따라 수시로 핸드폰의 가격이 변합니다.
*리베이트의 액수는 매일 변합니다. 심하면 몇시간 사이로도 변합니다.
어제 아이폰5S의 경우 리베이트가 90만원 정도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출고가를 대략90만원이라 잡았을 때 핸드폰 판매대리점에서는
마진을 남기지 않고 0원에까지 팔 수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를 더 받아온 업체는 0원에 팔고도 몇만원 정도 남길 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이렇게 어제 가칭 123아이폰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결론. 폰파는대리점은 보조금(리베이트)으로 먹고 살고 이 보조금 액수는 수시로 변합니다.
그래서 폰 가격도 수시로 변합니다.
번외. 1판매점, 대리점의 차이.
먼저 두 곳의 구별법입니다.
1. SK, KT, U+ 모든 통신사를 다 판다. =>판매점
한 통신사만 취급한다 => 대리점
2. 간판 오른쪽 아래에 OO대리점이라고 써있다. =>대리점
간판에 조그만 글씨로 00대리점이라는 이야기가 없다 => 판매점
대리점은 말그대로 대리점입니다. 통신사에서 고객을 직접 유치하기 힘들기 때문에
통신사와 계약을 하여 고객을 유치하는 곳이 대리점입니다.
따라서 대리점은 고객을 유치해서(가입) 수익을 내는 대신
요금 수납, 기변 처리, 해지 등의 수익이 나지 않는(돈이 안 되는) 일도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대리점 권한을 따기 위해 천단위의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대리점이 수익을 내는 구조는 2가지 입니다.
1. 신규고객 유치(가입) ->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2. 해당 대리점을 통해 가입한 고객의 월 통신 요금 중 일부를 받습니다.
예전에 고객 요금의 7%정도를 받는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판매점은 대리점과 달리 통신사와 계약 상태가 아닙니다.
판매점은 대리점과 계약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동네에 "폰 싸다"라는 판매점을 차립니다.
저는 SK대리점 한 곳, KT 대리점 한 곳, U+대리점 한곳과
계약을 해서 물건을 팝니다.
철수한테 SK 놋3을 SK대리점 이름으로 팔아주면 SK대리점에 지급되는
리베이트를 대리점에서 저한테 줍니다.
(대리점은 철수의 핸드폰 요금 중 일부를 이익으로 취합니다. 물론 대리점이
철수한테 직접 놋3을 파는 것이 이득이겠지만 대리점 입장에서는 그게 힘드니까
요금의 일부라도 먹고자 판매점에서 폰을 팔도록 계약을 합니다)
결론
대리점 -> 통신사 하청업체
판매점 -> 대리점 하청업체
정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번외. 2.폰 판매점이 동네에 많은 이유.
동네에 여기저기 생기는 핸드폰 매장은 대부분 판매점입니다.
이러한 판매점이 많은 이유는
1. 돈이 되고
2.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
입니다.
판매점을 차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상가 임대 보증금.
인테리어비.
끝입니다.
다른 업종을 차리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투자 비용이 저렴합니다. 만약 망하면 인테리어비만 날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네 판매점 유지비용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월세 대략 100만원. 직원 2명 월급 300만원.
전기세 30만원.
대충 한달에 330만원의 수익이 나야 본전치기가 가능합니다.
하루에 11만원 벌면 본전이라고 가정해보고
보통 동네 판매점은 출고가를 그대로 때립니다.
(안 그런데도 있지만 90% 이상의 동네 판매점이 그렇습니다. 조심하세요)
시기마다, 핸드폰 종류마다 다르지만
1명에게 출고가로 핸드폰을 팔면 보통 40만원(대략 최저 10만원 ~ 최고100만원) 정도 남습니다.
그러면 동네에 폰가게 하나 차려놓고 하루에 폰 1대만 팔아도 이득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래서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이 동네 여기 저기에 폰가게를 차리고 직원 1명 고용해서 폰을
팔기 시작했고, 결국 편의점만큼 많은 수의 폰가게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결론. 폰가게가 많은 이유는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실패 위험 부담이 적으며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X100
2. 휴대 전화 구입시 주의사항.
(왠만하면 읽으세요)
가. 통신사의 장난질
최신폰의 경우 대부분 출고가가 90만원 후반~100만원 정도 합니다.
이 가격은 매우 부담되는 가격이고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쌤들이 갤노트3를 100만원에 사라고 하면 안살겁니다.
그래서 통신사에서는 꼼수를 부립니다..
위 사진은 SKT의 LTE요금 테이블입니다.
저기서 주목할 점은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요금 할인'인데요
우리는 대부분 34요금제를 쓰면 34000원이라고 생각합니다.
52요금제를 쓰면 52000원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거짓말입니다.
핸드폰 할부금이 없는 경우 34000원 요금제를 쓰면 7000원이 할인되어
실제로 27000원(부가세 10%포함하면 29700원)이 나오게 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34요금제는 27000원 요금이 나오니까 27요금제라고 해야 맞는 것이겠죠.
52요금제는 38500원(52000-13500)이 나오니까 38.5요금제라고 해야 맞습니다.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34요금제 쓰면 나올 수 있는 최저 금액이 34000원이 아닙니다.
더 낮은 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통신사는 꽈배기도 아니고 왜 이렇게 요금제를 비비 꼬아놔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할까요?
아래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더 끌리는 경우를 골라보세요.
1. 핸드폰을 72만원에 사시면 24개월동안 한달에 핸드폰 할부금 3만원씩 내시고
38500원짜리 요금 쓰셔서 한달에 68500원 나오세요.
(계산식 = 할부금 30,000원 + 요금 38500원 = 68500원)
2. 52000원 요금제 쓰시면 한달에 기계값이 13500원씩 할인되니까
한달에 기계값 16,000원 정도만 내주시면 돼요.
(계산식 = 요금제 52,000원 + 기계값 16,600원 = 68,500원)
대부분의 쌤들은 기계값을 할인해주는 것 같고 부담이 적어지는 것 같아서 2번을 선택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통신사는 요금제를 부풀리고 마치 할인을 해주는 것처럼 꾸며서
비싼 핸드폰 기기 값을 속입니다.
관심 없는 분들은 요금제가 복잡해지니까 잘 모르고 당하구요.
결론.
34요금제 쓴다고 34000원 나오는거 아니다. 원래 더 적게 나와야 한다.
나. 출고가, 할부원금, 실부담금의 차이?
(+★폰팔이 판매 전략 분석)
출고가는 위에서 이야기 했으니까 할부원금(할원), 실부담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핸드폰을 살 때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계를 할부로 구입합니다.
할부원금은 내가 할부로 구입하는 스마트폰의 가격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총 할부 청구금 956,136원이 할부원금입니다.
이 금액을 24개월간 나눠서 내면 대략 매달 기기값이 39,800원 정도 되겠네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지금 자기 핸드폰의 가입정보를 보고 할부 원금 파악하시는 쌤들 중에 많은 분들이 뒷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갱' 되신겁니다. '호구+고객'
고작 핸드폰따위가 95만원이라면 절대 안 샀을텐데....
이제 실부담금을 알아보겠습니다.
실부담금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고 폰팔이들이 구매자를 속여먹으려고 만든 말입니다.
실구매가, 실제 기기값, 실제 부담금, "실제로 얼마에 구매하시는 셈이예요",
"할인 얼마 받고 00원 정도만 부담하시면 돼요"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위에서 통신사가 장난질 쳐놓은 "요금할인" 보셨죠?
실부담금은 기기 할부금과 전혀 상관 없는 '요금할인'을 가지고
마치 요금 할인이 기기할부금을 깎아주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요즘 폰팔이들이 많이 가입시키는 75요금제를 기준으로 해보겠습니다.
95만원짜리 핸드폰을 24개월 할부로 삽니다. 한달에 39,500원 정도 나옵니다.
75요금제를 쓰면 19,000원 정도 요금 할인이 됩니다.
그러면 한달 기준 기기값 39500원 - 요금할인 19000원 = 20500원.
20,500원 * 24 = 492,000원.
폰팔이들은 어떻게든 싸게 파는'척' 하려고
95만원 기기를 49만원에 파는 척합니다.
"고객님 75 요금제 쓰면 한달에 2만원정도 할인돼서 40만원대에
최신형 갤럭시 노트 3를 살 수 있으세요"
"75요금제 쓰시면 실부담금 49만원에 노트3 사시는 거예요. 이렇게 팔면 저희 남는거 하나도 없어요"
"75요금제 쓰시면 2만원 정도 할인돼서 기기 49만원에 쓰실 수 있으세요"
이런 식으로 영업합니다.
특정 요금제를 쓰면 자동으로 할인되는 금액을 마치 자기네가 선심쓰듯이 할인해준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금제에서 할인 되는 금액을 할부금을 깎아주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칼만 안 들었지 사기꾼이예요...
실제로 옛날 '고객님 맞을래요?'라는 유행어를 만든 용팔이(용산 전자상가 판매원들),
"야. 물어보고 그냥 가냐? 뒤질래? 따라와 "라는 말을 하던 동대문 옷팔이와
폰팔이는 폰 좀 아는 사람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합니다.
(일부 양심적인 판매원 분들 제외)
* 할부 원금 물어보면 온갖 소리를 다 해가며 안 알려주는 폰팔이가 많습니다.
실부담금을 할부원금인 것처럼 둘러대는 폰팔이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물건을 할부로 구입하면서 물건의 가격(핸드폰 할부원금)도 모르고 구입하는 건 바보입니다.
"마치 차를 사면서 36개월 할부로 한달에 1,000Km 타면 차타는 비용 100만원 정도 들어가겠네요."
라는 말을 듣고 차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
핸드폰을 살 때 할부 원금을 알아야 합니다.
실부담금 이딴 소리는 X소립니다.
다. "남은 할부금 대납해드려요.
남은 약정 요금 지원해드려요'의 진실.
동네 핸드폰 대리점, 판매점 앞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남은 할부금을 대신 내준다. 남은 약정요금을 지원해준다.
최신 핸드폰을 쓰고 싶은데 남은 할부금이 부담되는 사람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문구입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위에 쓴 글을 보면 폰팔이들은 별로 좋은 사람도 아니고 양심적인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폰팔이들이 남은 요금을 대신 내준다????
돈 문제는 친구도 없습니다. 심지어 가족도 등돌리게 만듭니다.
그런데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 남은 위약금을 내주겠답니다.
말이나 됩니까? 폰팔이가 자원봉사자도 아니구요...
실제로 폰팔이가 대놓고 사기를 치지 않는 이상 남은 위약금 내주기는 합니다.
단.........내준 위약금만큼 할부원금을 올립니다.
예를 들어 철수가 놋3을 사면서 전에 쓰던 핸드폰 위약금이 40만원이 나옵니다.
그러면 폰팔이는 40만원을 내주고
노트3가격 95만원 + 내준 위약금 40만원 = 135만원에 노트3를 개통시켜버립니다.
전문 용어로 '업어치기', 또는 '어부바'라고 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철수가 손해본게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추가된 할부금 40만원은 예전 핸드폰 위약금이니까요...
하지만 이 다음에 폰팔이의 양아치 근성이 드러납니다.
대부분 위약금을 대납해준 다음에 폰팔이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저희가 위약금 대납해드렸으니 쓰던 핸드폰 반납하셔야 돼요."
이 말을 들은 철수가
'어차피 노트3 새로 샀고 이제 쓰지도 않을 폰이니까
뭐 반납해도 되겠지. 위약금 남은 것도 해결해줬으니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호갱 되는겁니다.
중고 핸드폰은 보통 5만원~ 50만원정도에 거래 되고
기종마다 다르지만 1년정도 쓴 핸드폰은 평균 15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눈뜨고 15만원날리는 셈이예요.
(네이버 까페 중고나라만 가봐도 이렇게 입수한 휴대폰 파는 폰가게가 바글바글합니다)
결론.
위약금 대납해준다는 소리는 믿지 마라. 폰팔이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휴대폰 바꿀 때 이전 핸드폰 반납하지 마라. 중고로 팔아야 한다.
라. 약정과 할부 개월 수.(이것도 모르면 당합니다)
사골도 아닌데 사진을 자꾸 써먹네요.
위 사진에 밑줄 친 부분을 보면약정 24개월. 할부 24개월입니다.
약정과 할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정 할인
약정할인은 내가 이 요금제를 계약 기간동안 쓰겠다라고 약속하고 할인을 받는 것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요금 할인"이 이와 관련있습니다. (34요금제 쓰면 7천원 할인받는 거요)
보통 약정할인은 12개월과 24개월이 있는데
대부분 24개월 약정 할인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약정할인은 통신3사(SK,KT,U+)에서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할 때
꼭 해야 합니다. 안하면 안 받아줘요-_-;;
12개월과 24개월의 장단점은 위약금에 대해 이해하면 앍게 되실거예요.
할부
이것도 별거 없습니다. 내가 구입한 핸드폰(ex 노트3) 기계값을 할부로 내는 것입니다.
할부 개월은 24개월, 30개월, 36개월 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판매자가 특정 개월을 강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정할인과 할부개월을 언급한 이유!!
약정할인은 최대 2년간 받는데 할부는 3년까지 낼 수 있습니다.
약정할인 기간과 할부기간의 괴리 때문에
2년 약정, 3년 할부로 가입을 하면(폰팔이가 이렇게 많이 합니다) 2년 사용 후에는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폰팔이가 2년 약정 3년 할부로 개통시키는 이유는
같은 90만원의 할부원금이라도
2년 할부의 매달 할부금=25,000원
3년 할부의 매달 할부금=37,500원
으로 할부개월을 생각하지 않으면 저렴해보이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놓은 통신사가 1차 개x끼입니다.
이런식으로 2년약정 3년 할부로 개통시키면
제가 언급했던 폰팔이의 고객 기만술 '실부담금'에서
95만원 놋3가
2년 약정 2년 할부 시 실부담금 49만원
2년 약정 3년 할부 시 실부담금 21만원
으로
저렴해보이는 "척" 효과가 생깁니다.
결론.
2년 약정, 3년 할부 왠만하면 하지 말자.
3. 핸드폰 싸게 사는 방법
가. 핸드폰 구입 경로 5가지
핸드폰을 사는 사람들은 크게 오프라인(동네 대리점) 개통과 온라인 개통(인터넷에서 구입)으로
생각하겠지만
저는 리베이트(보조금) 정책을 기준으로 5군데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
첫째. 오프라인(대리점, 판매점)
가장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는 오프라인입니다. 동네 대리점, 판매점. 번화가. 시내 등의 매장에서 사는겁니다.
이렇게 개통되는 핸드폰은 통신사의 오프라인 정책 리베이트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리베이트의 금액에 따라....또 구입하는 폰가게의 마진율(얼마 남기고 팔지)에 따라 구입가가 결정됩니다.
주의할 점은 - 번화가, 시내에 위치한 임대료 비싼 매장에서는 싼 가격 기대하기 힘듭니다. 비싼 임대료 내려면 마진율을 높게
잡기 때문입니다.
둘째. 양판점(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플라자, 하이마트), 통신사 직영점(SK직영점 블루골드, KT직영점 M&S, U+직영점)
얘네들은 한물 간 애들이지만 오프라인 대리점과는 리베이트가 다르게 나옵니다. 따라서 동네 대리점은 리베이트가 적은 날에도
양판점이나 직영점은 리베이트가 많이 실릴 수 있습니다.
실제 123아이폰5S도 KT직영점에서 풀린 겁니다.
셋째. 온라인
네이버 공개카페, 옥션,지마켓, 뽐뿌 등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개통되어 택배로 집에 오는 경우입니다.
오프라인 리베이트 정책과 다르기 때문에 어떨 때는 오프라인이 저렴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온라인이 저렴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요즘 폰파라치 때문에 노출이 쉬운 온라인 판매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대신 내방(매장 방문) 정책이 요즘
대세입니다.
넷째. 기업 특판.
기업 특판의 경우 통신사에 기업특판 정책 팀이 따로 있는 걸로 아는데
1~3번째 구입 경로의 경우 리베이트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몇시간만에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비해
기업 특판 정책은 가격 변동 없이 장기간 그 가격이 유지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1~3번째 구입 경로의 최저가와 비교하면 비쌉니다.
ex) LG G2의 경우 기업 특판 가격이 30만원 정도인데 어제 g2는 10만원정도에 내방으로 구입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폰에 대해 잘 모르고 동네 폰가게 가서 출고가 맞는 분들은 기업 특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갱님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교직원의 경우
1. "쿨메신저 - 쿨마켓" 들어가시면 SK번호이동만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저렵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종종 싸게도 나옵니다.
2. 티처웰 - http://www.teachiworld.com/s2/etc/event/onlysale.jsp
로그인 하셔야 보이고 여기에도 종종 괜찮은 가격 보입니다.
3. 이지웰 - 여기는 경기도, 인천 등 몇몇 교육청만 되는데 복지몰입니다.
어제 여기에서 할부원금 9만9천원 아이폰5s 떠서 난리 났었습니다.
셋 다 기업특판 정책이고 잘 모르는 분은 이정도에서 찾아보시면 적어도 호갱은 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다섯째. 홈쇼핑.
차라리 동네 대리점에서 출고가 맞고 오세요.
홈쇼핑은 최악입니다.
나. 대세인 내방.
1.직접 찾기
뽐뿌도 "휴대폰뽐뿌, 휴대폰업체"는 죽었습니다.
뽐뿌-포럼-휴대폰포럼에 가셔서 자기 지역 명으로 검색합니다.
ex) 청주
그러면 게시글이 뜹니다. 읽다 보면
ㄷㄷㅁ, ㅍㅅㅋㅇ, ㅅㅍ, ㅌㅋㄴ 등 알 수 없는 초성들이 나옵니다.
이런 초성이 업체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파악해야해요.(이 부분이 초보 분들에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업체의 문자 정책 받기 신청, 밴드 가입 등을 통해
위치, 정책 등을 알아야 합니다.
문자 정책 신청이나 밴드 가입은 해당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청을 하거나 까페 같은 곳에서 신청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제가 사는 지역 2군데 밴드, 문자를 받고 있으며
참고를 위해 서울 지역 2군데 밴드
경기도 1군데 문자
의정부 1군데 밴드
이렇게 정책을 파악합니다.
다른 지역 정책이 좋은 날은 대부분 우리 지역도 어느 정도는 나와 주기 때문에
전화기가 문자, 밴드 알림음으로 시끄러운 날은 리베이트가 많이 실리는 날임을 알게 됩니다.
아니면 어플 '호갱님'- 호갱탈출 글을 보고 좋은 조건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2. 고수에게 부탁하기.
휴대폰 정보에 빠삭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호갱님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쌤들 주변에도 분명히 고수가 숨어있습니다.
먼저 나서서 호갱을 구제해주지는 않지만 도움을 요청하고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도와줄 것입니다.
고수의 판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대폰이 2회선 이상이다. 스마트폰이 3개월마다 바뀐다.
핸드폰 제조사, 통신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다.
스마트폰 성능(ex CPU가 엑시노스냐 스냅드래곤이냐...ram이 몇기가냐, 안드로이드 버전이 진저냐 킷캣이냐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3. 중고로 산다.
호갱 되어서 출고가로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중고 가개통폰을 사는 것이 싸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단. 유심기변은 사지 마세요.
(나중에 시간 나면 중고폰 살 때 주의할 점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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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방학이라 시간이 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3시간이 넘게 걸렸네요...ㅠ
글을 퍼가시는건 상관 없지만 출처는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올해 제가 6담임에 체육부장은 피해가도록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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